캐나다 사생활보호원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 소지에 대해 새로운 조사에 착수할 것을 검토 중이다.
제니퍼 스토다트 사생활보호원장은 18일 페이스북의 일부 인기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광고주나 인터넷 정보수집 회사에 무단 송신하는지를 파악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BC방송이 전했다.
스토다트 원장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추적조사한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를 중시한다면서 "캐나다 사생활보호법의 적용을 받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취급한다면 이는 우리의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제공되는 10여 개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이 개인정보 보호 설정과 무관하게 사용자의 정보 기록을 광고회사와 마케팅업체 등으로 보내고 있으며, 이 회사들은 적어도 25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다트 원장은 "상황을 살펴보고 있으며, 정식 조사에 착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생활보호원은 올 초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침해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 페이스북 측의 자진 호응을 유도했었다.
페이스북은 당시 사이트를 개선, 사용자 정보 보호 장치를 강화했었고, 사생활보호원은 이에 만족을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