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과 SW 기업의 국제조달 시장 참여가 본격화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신배)는 국내 IT단체 최초로 유럽위원회 산하 유럽집행위원회와 UN조달본부(UNPD)에 각각 정식 단체로 가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IT서비스 · SW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글로벌 레퍼런스 확대와 IT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협회가 정보기술(IT)서비스 및 SW 분야 전문단체로 유럽집행위원회 가입을 완료함에 따라 협회 회원사는 유럽 조달 시장 참여 자격을 자동적으로 획득하게 됐다.
협회는 당장 유럽집행위원회가 집행하는 `FP7(The Seventh Framework Programme)`에 초점을 맞춰 국내 IT 서비스 · SW 기업의 수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FP7`은 유럽 내 국가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이외 국가와의 협력 프로젝트로 지난 2007년 이후 오는 2013년까지 532억유로의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집행위원회에 가입함에 따라 우리나라 IT서비스 · SW 전문기업이 FP7 등 유럽집행위원회가 추진하는 정보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협회가 UNPD와 UN글로벌마켓플레이스(UNGM Global Market Place)에도 가입을 완료해 오는 2011년 이후 본격적인 UN의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유럽 시장과 더불어 세계최대의 국제기구 조달시장인 UN 등 국제기구의 프로젝트 시장 규모는 지난 해 기준으로 약 245억달러다.
현재 UN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국내 기업은 SK C&C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는 UNGM에서 국제기구 프로젝트 동향 및 정보를 수집 · 분석, 개별 기업 역량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 우리나라 IT기업의 UN 조달 시장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개별 회원사의 국제기구 조달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UNPD와 UNGM 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는 “협회의 유럽집행위원회와 UN조달본부(UNPD) 가입은 IT서비스 · SW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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