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기업가 정신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렸다

`도전하는 벤처, 한국경제의 에너지!`를 슬로건으로 19일 개막한 `벤처코리아`는 우리나라 경제에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주목해야할 행사다. 정부와 민간이 기업가재단을 공동 설립하고 대학 창업지원 역량을 강화키로 하는 등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이야 말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제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작년 말 이명박 대통령은 `2기 벤처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벤처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제2의 벤처 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 창업이 이뤄져야 한다. 새로운 도전 기업이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국가 경제와 기업 생태계가 역동성을 띠기 때문이다. 또 창업 벤처가 스타트업(Start-Up) 단계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젊은이들의 기술지식 창업은 대한민국 미래경제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축이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벤처캐피털 업계도 확실한 조력자로 나서야한다. 올 들어 8월까지 결성한 벤처펀드만 무려 1조388억원에 달한다. 벤처펀드 특성상 결성 후 1~2년새 가장 많이 투자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이 바로 이들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털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적기인 셈이다. 아울러 선도 벤처기업가들이 엔젤 펀드 등을 통해 초기 창업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기업가정신이 줄고 청년창업이 침체되면 창조지식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 땅의 젊은이들이 생계형 취업이 아닌 도전정신에 기반한 선진국형 창업에 얼마나 용기 있게 뛰어드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해 참신한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창업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