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의원(한나라당)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체 실시한 2009년도 기업이미지 조사에서 원자력 에너지 지지도는 높은 반면 원전 신뢰도나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 원자력에너지이해도 항목에서 응답자들은 원자력발전에 관한 정보가 일반국민에게 충분히 공개되고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전체의 15.1%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국내 원자력 지지도 상승을 이끌기 위해 집행하는 예산이 지난 2007년 70억원에서 올해 11억 원으로 매년 줄였기 때문이라며 이의 증액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또 사용후 핵연료 저장 한계시점이 고리 및 영광 원전의 경우 2016년, 울진 및 월성 원전은 2017년이면 한계상황에 온다며 이같은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 처리를 위한 저장처리시설 건립이 시급한 상황인데도 정부가 아직도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