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분석해 주식시장을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디아나대 블루밍스톤스쿨 연구팀은 지난 2008년 270만 트위터 이용자들이 올린 980만개 이상의 게시글(트위츠)를 분석한 결과 특정 감정 표현의 빈도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와 오르내리는 패턴이 같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트위츠를 분석하기 위해 GPMS(Google-Profile of Mood States)라는 필터를 활용, 트위츠를 행복 · 친절 · 경고 · 확신 · 활기 · 고요라는 6가지 상태로 나눴다. 이 중 고요와 관련된 트위츠 수의 오르내림은 거의 일주일 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종가의 등락 여부와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 연구 결과다. 고요 지수를 통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등락을 예측한 결과 87.6%가 정확히 들어맞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사람들의 감정이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트위츠를 통해 영화 수익을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