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인)가 자체 개발한 전자여권 솔루션 `삼성SDS 에스패스(SPass) V2.0`이 정보보호 제품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 최고 등급인 EAL 5+(Evaluation Assurance Level 5+) 인증을 받았다.
CC EAL 5 등급은 `보안기능 동작이 안전하고 명확하게 수행되고 있음을 증명 가능한 등급으로, 전자여권과 같은 칩(Chip) 운영체제(OS)의 경우 EAL 7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의 공격에 대한 침투 시험(AVA_VAN.5)`까지 통과해야 CC EAL 5+ 등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AVA_VAN.5를 통과한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삼성SDS는 지난 2006년부터 국내 최초로 AVA_VAN.5를 통과한 CC EAL 4+ 등급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800만매에 이르는 국산 전자여권 제품 `에스패스SPass V1.0`을 수출했다.
반도체 IC 칩(Chip)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NXP 등이 CC EAL 5+ 등급을, 칩 OS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의 제말토와 오베르튀르가 CC EAL 5+ 등급을 획득했다.
기존 국산 전자여권 및 칩 OS 제품의 경우 `중간 수준의 공격에 대한 침투 시험(AVA_VAN.4)`만 통과해 국내외에서 보안성을 인정받기 어려웠다.
고순동 삼성SDS 부사장은 “`에스패스 V2.0`은 세계 최초로 90나노(nano) 미세공정 반도체칩에 OS를 적용함으로써 150나노 수준의 기존 경쟁 제품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성능을 실현했다”며 “글로벌 톱 솔루션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사업의 성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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