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스코와 스마트 시티 사업 가속화 실시 계약 체결

송영길 인천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실시계약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실시계약서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인천시와 시스코가 스마트 시티 사업을 위한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스마트시티 글로벌센터 오픈과 2014년 아시안게임 시범사업 등 지난해 3월 체결한 전략적 제휴에 따른 실행계획이 구체화됐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약속했던 20억 달러의 한국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 시스코 본사에서 만나 지난해 3월 인천시와 시스코가 상호 합의한 전략적 제휴(MOU) 내용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시스코는 내년 11월 인천 송도에 차세대 스마트시티 글로벌센터를 오픈한다.

센터는 초기에 3000만달러와 12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5년 안에 인력을 35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글로벌센터는 시스코의 차세대 주력사업인 `스마트+커넥티드 커뮤니티(S+CC)` 분야의 본부(Headquarter)로서 친환경 공공 · 민간서비스 플랫폼 개발, 국내 협력사 발굴, 국내외 스마트시티 구축 · 운영 인력양성, 사업모델 수출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고화질 비디오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첨단 에너지 기술 등을 도입해 공동사업도 운영하기로 했다. 시스코가 미국 NFL 댈러스 카우보이와 MBL 뉴욕 양키스 구장에 구축한 첨단 시스템이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또 인천시와 주민들이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시스코 영상회의(텔레프레즌스)를 채택한 스마트 커뮤니티 센터도 내년 6월 구축,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구축한 스마트 워크센터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이 센터에서는 송도에 문을 연 채드윅 국제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제공하는 앞선 교육서비스도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 밖에도 인천시와 시스코는 인천자유경제구역(IFEZ)내에 정보통신기술이 최적화돼 에너지 절감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서는 환경 보호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는 빌딩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스마트 시티` 가이드라인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IFEZ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스코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도시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도 “인천시는 시스코의 S+CC 비전에 맞게 네트워크를 근간으로 도심 속 사회와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인프라도 크게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너제이(미국)=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송영길 인천시장과 존 챔버스 회장이 인천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실시계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총괄 사장, 롭 로이드 시스코 부회장,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허운나 인천시 고문, 정태욱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민희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투자유치본부장.
송영길 인천시장과 존 챔버스 회장이 인천 스마트시티 사업을 위한 실시계약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강성욱 시스코 아시아총괄 사장, 롭 로이드 시스코 부회장,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송영길 인천시장, 허운나 인천시 고문, 정태욱 인천시 기획관리실장, 민희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투자유치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