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영길 인천광역시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010/048311_20101024154828_309_0001.jpg)
“이전 안상수 시장이 첫 단추를 꿴 시스코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가속화시켜 인천을 동북아권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전임 시장 재임시절 시작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이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민주당 소속의 시장이 당선되면서 한나라당 소속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주요 사업이 좌초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불식하는 선언이다.
이번 협약은 이 같은 송 시장의 합리주의와 실용주의의 표현이다.
“인천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IT기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시스코와의 협력은 인천의 동북아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 속의 인천으로 만들기 위한 주춧돌을 놓은 것입니다.”
시스코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를 `사람을 이어주고 이들이 소통하며 협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시스코의 비전과 기술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휴먼 네트워크를 만들어간다는 시스코의 슬로건만 봐도 시스코라는 기업이 단순히 비즈니스 때문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 삶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의무감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송 시장은 RFID 등의 기술을 적용해 영종도를 `비자면제구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은 하루에 약 600대의 비행기가 오가는 허브 공항입니다. 이런 공항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한국 및 중국 정부를 설득해 영종도를 비자 면제 섬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영종도를 지리적 · 정치적 위치뿐만 아니라 잘 갖춰진 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도 IT 인프라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너제이(미국)=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