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인터뷰]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기술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인천시의 비전이 만들어낼 미래의 도시상은 전 세계가 본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스마트 시티의 예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스코는 이런 비전의 현실화를 도울 것입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인천시와 함께 스마트 시티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 인천시를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시스코의 혁신센터로 탈바꿈시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파트너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과거에 도시들을 연결하기 위해 길과 고속도로를 설계했던 것과 같이 한국 정부는 사람들을 보다 가까이, 그리고 수월하게 연합하기 위한 미래의 고속도로를 지어야 할 필요성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같은 노력을 단순히 생활의 편의나 직업 창출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누리는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나오는 목표 설정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약속한 20억 달러 투자 약속은 액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며, 시스코가 인천시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기회와 아이디어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1950년대에 미국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규모 고속도로 건설이 수많은 부대 효과를 만들어 냈듯이 한국과 시스코가 함께하는 미래의 고속도로 건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네트워크의 발달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의료 혜택 등이 있으며, 심지어 여타 작은 사업 기회들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이미 스카이레이크 벤처펀드를 통해 많은 혁신기업의 탄생을 돕고 있고, 시스코의 스마트시티 글로벌센터 설립 등 장기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00여명에 불과한 한국 직원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직 논의 중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해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다양한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너제이(미국)=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