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발자 및 통신사업자 등이 `안드로이드 7인치 태블릿PC의 성공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가 “7인치 태블릿은 도착 즉시 사망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웨더채널 경영자가 7인치 태블릿이 이동성과 휴대성에서 더 큰 소비자 관심을 끌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급속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많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태블릿에서도 애플의 운용체계(OS)인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위한 앱을 동시에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웨더채널의 카메론 클레이톤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림사의 블랙베리 플레이북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다른 7인치 태블릿을 위한 앱도 개발할 것”이라며 “7인치는 쉽게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어 휴대성을 어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도 이 의견에 동의하고 나섰다.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프 오어는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스티브 잡스는 지난 18일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나오고 있는 7인치 태블릿 무리들은 도착 즉시 사망할 것이며 제조사들은 고통스러운 교훈을 배우고 내년에 사이즈를 키울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독설을 퍼부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