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휴대폰 결제 시장의 라이벌 모빌리언스와 다날이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옮겨 경쟁을 벌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다날이 미국 시장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한데 이어 모빌리언스도 다음달 1일부터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빌리언스는 최근 미국 휴대폰결제 사업자인 보쿠(BOKU)와 글로벌 페이먼트 네트워크에 관한 계약을 체결, 11월 1일부터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사이트 이용시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을 비롯해 징가(Zynga), 플레이피시(Playfish) 등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비롯해 31개 사이트에서 아이템거래, 스마트폰 앱 거래 등을 위한 결제를 휴대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국내에서처럼 주민등록번호와 국내 이동통신에 가입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뒤 인증번호를 받아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금액은 원화로 환산돼 표시된다.
모빌리언스 이선재 부장(해외사업팀)은 “현재 체결된 국가간 결제연동 계약은 국내 이용자의 해외 사이트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국내 사이트를 이용하는 해외 사용자를 위한 결제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빌리언스는 지난 9월까지 독일 모페이(Mopay), 프랑스 알로패스(AlloPass) 등과도 결제연동 계약을 체결, 이르면 연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다날은 지난 5월부터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손잡고 `빌투모바일(BilltoMobile)`을 내놓으며 인터넷 · 게임 등 분야를 겨냥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회사는 또 서비스 공급협상을 진행 중인 AT&T를 비롯해 미국 내 4개 이통사들로까지 서비스 제휴선을 확대, 본격적인 시장 세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