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으로 국민들의 무선인터넷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든 비율이 5% 미만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정보를 얻는 국민적 변화와 동떨어진 모습이라는 지적이 일 전망이다.
25일 숙명여대 정책 · 산업대학원과 웹발전연구소, 그리고 마중물소프트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757개 웹사이트 중 모바일 웹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사례는 25곳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3%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모바일 웹 서비스 역시 부진했다. 같은 조사에서 지자체 웹 사이트 93개 중 13곳만이 모바일 웹서비스를 병행했다. 공공기관보다는 높지만 이 역시 13%에 그친 비율이다.
공동 연구팀은 “모바일을 통해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웹사이트를 운영 중 공공기관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혁명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이러한 트렌드에서 멀찌감치 비켜 서 있다”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이번 결과는 공공기관의 모바일 소통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자료”라고 덧붙였다.
<표> 공공기관 및 지자체 모바일 웹 서비스 실시 현황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