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황제 빌 게이츠의 부인이자 세계 최대 민영재단인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의장인 멜린다 게이츠가 애플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멜린다 게이츠는 “애플의 어떤 제품도 우리 집 문을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고 25일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멜린다는 NYT 일요판 매거진 인터뷰에서 “애플의 `아이팟`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MP3인 `준(Zune)`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들이 아이팟을 가지고 싶다고 (나에게) 말 한 적이 있지만 이 역시 `준`을 사용하면 된다고 일러줬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최근 빌게이츠가 애플의 노트북PC인 `맥북`을 쓴다는 소문에 대해서 그녀는 “애플 제품은 그 어떤 것도 우리 집을 들어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멜린다 게이츠의 반애플 정서에 대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세계에서 가장 온화하고 부유한 재단인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의 자비심이 애플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