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사장 곽덕훈)는 일본 NHK · 중국 CCTV와 `다큐프라임-한반도의 매머드(연출 김시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BS 프로그램 중 NHK와 정식 수출계약을 맺어 방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NHK 지상파를 통해 오는 11월 4일과 11일 저녁 2주 연속으로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도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에는 내년 2월 방영된다.
이외에도 폴란드,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방송사 및 배급사와도 `한반도의 매머드` 프로그램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반도의 매머드`는 고대 한반도에 살았던 한 매머드 가족의 이야기를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동원해 사실적으로 재현한 교육적인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방송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그림책으로도 제작돼 원소스 멀티유스의 모범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EBS 외화애니부 이협희 PD는 “일본 NHK에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수출된 예가 드물다”며 “그동안 아시아에서의 한류가 주로 드라마 장르에만 편중되어 아쉬웠는데 이제 EBS의 교육적인 가치를 지닌 다큐멘터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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