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지난해 9100억원보다 8% 늘어난 98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신배)가 25일 발표한 `2010 국내 데이터센터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 시장은 지난 2005년 3570억원에서 지난해 9100억원으로 4년새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규모가 전년에 비해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2011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규모 확대에 걸맞는 설비 고도화와 친환경 등 체계적인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협회는 단순 호스팅 위주의 기존 서비스에서 맞춤형서비스 등으로 경쟁력 있는 서비스 발굴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등 데이터센터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무인화 및 자동화 실현을 통한 데이터센터 그린화를 데이터센터 고도화의 필요 조건으로 손꼽았다.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IT서비스산업으로 인식, 전체 IT산업과 연계해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데이터센터 현황에 따르면 IT서비스기업 19개사, IDC 기업 9개사, 금융권 8개사, 정부 및 지자체 8개 기관이 총 73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 (자료: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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