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대가 2년 안에 스마트폰 동영상 이미지를 이용한 적군 타격 체계를 갖출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군은 2년 안에 무인 항공기(정찰기)로부터 군인의 휴대폰에 전송된 동영상 이미지를 이용해 전투를 지휘 · 감독 ·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2014년까지 무인 항공기 운용체계를 이용한 미군 내 합동전술무선통신시스템(JTRS)를 확립할 계획인데, 그 일환으로 스마트폰 동영상 활용 관측 · 타격체계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이다. 미군 무인항공기스템 프로그램 관리 보좌관인 팀 오잉스는 “2014년부터 전투현장에 (JTRS를)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며 “(이 가운데) 4세대(G) 이동통신망에서 데이터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체계가 2년 안에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스트론, 레이시온, L-3커뮤니케이션스홀딩스, 시에라네바다코퍼레이션을 포함한 여러 군수 관련 기업이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4G 이동통신망`을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상대적으로 좁은 전투지역에 간이 4G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기술과 상당한 수준의 데이터 암호화 보증체계를 확립하는 게 이들의 목표로 전해졌다.
팀 오잉스는 “내년 9월부터 여러 무인 항공기 운용 · 통신 체계에 (스마트폰 전술체계를) 적용해 시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군의 전투용 스마트폰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적군 주변 탐지용 소프트웨어로는 자동차 번호판과 사람 얼굴까지 구분해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고, 이미 모토로라와 HTC의 스마트폰에 타격 체계를 적용해 시험해본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