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다스, 방사청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자로 선정

위다스(대표 박춘호)가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국방기술품질원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위다스는 국산 첫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항공전자시스템 분야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위다스는 정부의 자금 및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항공 부품 국산화 프로젝트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위다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헬기 상태감시시스템 등 기존에 추진하던 국산화 프로젝트 외에 추가로 헬기용 데이터 획득 장치(DAU)라는 핵심부품 개발까지 주관하게 됐다. 향후 개발 결과물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리온` 양산 및 수출 사업에 우선적으로 채용된다.

DAU는 헬기의 엔진, 동력전달, 로터, 비행조종 등을 포함한 각종 핵심 계통 장치와 상호 신호체계를 연동해 헬기의 모든 운항 정보를 분석,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DAU는 해외 업체들이 기술 이전을 회피하는 항공기 핵심 전자장비로 당초 국산 기동헬기용 DAU는 전량 해외 개발사로부터 직접 도입할 계획이었다.

위다스는 이번 DAU 국산화 개발을 통해 한국형 기동헬기 프로젝트에서만 약 1200만 달러, 다른 기종까지 최소 24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 대체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박춘호 사장은 “올해 초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항공산업 G7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항공산업을 새로운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며 “우리회사도 한국형 기동헬기 국산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다스는 한국형 기동헬기에 장착되는 상태감시시스템(HUMS)과 주의경고패널(MWP/CWP), 자동비행장치(AFCS) 패널 등 헬기 조종석 전방 계기패널의 약 60%에 해당하는 구성품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