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인터넷 데이터 폭발은 유선 사업자에게도 기회다. 유무선 통합사업자가 무선인터넷 시장도 이끌 것이다.”
최두환 KT 사장(종합기술원장)은 27일 프랑스 파리 CNIT센터에서 열린 초고속인터넷 올림픽 `브로드밴드 월드 포럼(Broadband World Forum) 2010` 행사에서 참석, `무선인터넷 성공의 열쇠는 유선 광대역 네트워크`(Wired Broadband, the key to mobile internet success)`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최 사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경쟁에서 성공의 열쇠는 유선 광대역 네트워크의 경쟁력이며, 결국 유무선 통합네트워크를 가진 사업자가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선인터넷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 와이브로, 3G네트워크로 트래픽을 분산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 중에서도 데이터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유선 광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구축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용량 트래픽 전달도 용이하다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시장의 성공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로드밴드 월드 포럼은 200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이후 매년 열리는 IT분야의 대표적인 행사로 네트워크,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 등 각 분야 사업자들의 사업방향과 전략에 대한 발표와 함께 관련 신기술, 디바이스, 솔루션, 서비스 등에 대한 전시회가 열린다.
26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KT, BT, 텔레콤이탈리아,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 에릭슨, 화웨이 등 통신 및 장비 분야 120여개의 회사들이 참여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