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박창현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장 인터뷰

“올해 6회째를 맞는 CVCE 행사를 매년 천안 · 아산지역 대학에서 개최하고 있는데, 해마다 행사장소가 바뀌고 있습니다. 국제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 전시장소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충남 천안 · 아산지역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박창현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장(DE&T 대표)은 28일부터 선문대서 열리는 CVCE 행사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정부차원의 예산과 정책 지원이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주위에 삼성전자 등이 포진해 있고, 관련 업계 매출 등을 따져볼 때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행사장소가 매년 대학 체육관이나 강당이다보니 변변한 전시물품 반입도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기업협의회가 창립된 지 만 2년이 지난 시점이라 아직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수입예산과 사무국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자체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이번 행사에 대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량의 4분의 1을 천안 · 아산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배경이다.

전시장에선 LCD, PDP와 더불어 3D, LED,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기술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이 지역만의 특색이다.

박 회장은 “CVCE 2010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들의 홍보 효과 달성 및 다양한 시장정보 습득 등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가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분야임을 체험할 절호의 기회”라고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천안 · 아산지역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협의회 회원사도 늘려야 하고, CVCE 행사를 통해 비즈니스 상담 및 프로모션의 기회를 다각도로 제공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 회장은 국내의 유사행사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이 행사를 향후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심인 충남에서 개최하는 `국제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향후 세계인이 모두 함께하는 디스플레이 축제로 만들어가는 등 차별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