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사업대가 산정 전문기관 필요”

정보기술(IT)서비스 컨설팅 사업 대가 산정체계 합리화를 위해 컨설팅 전문기업 협회를 구성하는 등 전문기관에 의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한국정보화측정연구원이 28일 개최한 `SW사업 대가체계 선진화 콘퍼런스`에서 김동혁 SK C&C 위원은 “전문기관이 합리적인 사업 대가를 분석 · 도출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컨설팅 사업 대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위원은 컨설팅 사업대가가 실제보다 낮은 비용이 산정된다는 의견이 59%로 나타났다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조사 자료를 인용, 전문가에 의한 범위 설정과 서비스 품질을 고려한 시장 가격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가 아닌 인력에 의한 컨설팅 사업 범위 설정과 관리 미흡, 지식서비스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대가 산정으로 사업성은 악화되고, 사업성 악화 해결을 위해 비전문가 투입이 늘어 궁극적으로 성과물의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컨설팅 전문기업 협회를 구성, 합리적 컨설팅 사업 범위와 대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의 적용을 위한 컨설팅 전문기업 인증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컨설팅 전문기업 협회 설립 · 관리와 사업 대가 관리 및 분석에 대한 권한과 의무를 규정하기 위한 법 ·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는 오는 2012년 이후 SW사업 대가기준 폐지가 예정된 가운데 민간이 자율 결정하는 데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방법론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