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81%에 달하는 기업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거나 감시하는 등 이용에 제약을 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프트웨어보안업체 맥아피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8일 보도했다.
맥아피는 지난 6월14일부터 7월22일까지 전세계 17개 국가에서 기업 규모별로 선정한 1천55개사를 대상으로 `웹2.0 기술 사용 실태`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3%가 근무 중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13%는 아예 차단하고 있고, 25%는 사용을 모니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전체의 절반 가까운 기업들이 접속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보안우려 때문에 직원들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조사대상 기업의 60% 정도가 지난해 바이러스나 악성코드 감염 등 온라인 보안에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고, 이로 인해 총 11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 건당 평균 200만달러(한화 22억5천만원 상당)가 사용됐다.
조사대상의 3분의 2 정도는 소셜미디어 관련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모바일 기기와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이 아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정도는 직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의 급여나 직장 상사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으며, 27%는 근무중 소셜미디어를 이용함으로써 생산성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