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클라우드 빅뱅이 시작된다.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통신서비스 3사는 물론이고 삼성SDS, LG CNS, SK C&C 3대 IT서비스 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2일 전자신문 CIO BIZ+와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의 공동 주최로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되는 `그린 클라우드 2011 콘퍼런스`에서는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현을 위한 방법론이 소개된다. 업계 전문가가 총출동해 진정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인지, 어떤 기술 요소 및 전략이 필요한지 실전형 구축 방법론을 제시한다.
◇통신 3사와 IT서비스 3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대전=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13일 SaaS 형태의 스마트SME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SK텔레콤은 11월 3일 T클라우드비즈(Tcloud biz)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다. T클라우드비즈는 클라우드 호스팅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가 결합된 IaaS 서비스다. 또 KT는 목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 완공 후 즉시 IaaS, 서비스로서 데스크톱(D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클라우드 2011 콘퍼런스의 첫 기조연설을 맡은 신창석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SK텔레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내재화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3계층 17개 기술 영역 및 48개 요소 기술을 도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디바이스가 모두 해당되며 SK텔레콤은 제휴와 자체 개발로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
◇기업 데이터센터의 가치를 변화시키는 클라우드=하지만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까지 기업에서는 퍼블릭 클라우스 서비스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의 아키텍처를 클라우드화한다는 것이다.
최근 올랜도에서 개최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에서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만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모든 서비스를 충족시키기 힘들다”며 “기업은 퍼블릭과 프라이빗 두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재혁 데이터크레프트코리아 상무는 “클라우드 시대 데이터센터는 서비스 중심의 인프라 아키텍처로 진화하고 있으며 가상화 · 표준화 · 자동화라는 세 가지 기술 요소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서비스 및 리소스 사용에 대한 비용 청구/정산체계 △SLA 보장체계를 반드시 확립해야 하며 IT부서는 고객(사용자)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수요, 저장매체와 컴퓨팅 리소스 수요 및 전력/냉각 요구 용량에 기반한 용량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상면공간, 전력설비, 냉각시설 세 부분의 고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장재혁 상무는 이 세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설비를 포함하는 토털 그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 현장 토론으로 궁금증 해소=`그린 클라우드 2011` 콘퍼런스에서는 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생생한 현장 토론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참석자의 궁금증을 풀어주게 된다. 박서기 CIO BIZ+ 팀장의 사회로 장재혁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상무, 유정웅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 황정식 한국EMC 이사, 우청하 체크포인트코리아 이사 등 업계 전문가와 문종섭 고려대학교 교수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집중 토론할 계획이다. 콘퍼런스 참석자는 행사장에 비치된 클라우드 Q&A 게시판에 직접 질문을 적어 전문가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