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인수합병(M&A) 공룡`
구글이 올해 들어 한달 평균 4개 이상의 회사를 인수했다. C넷은 구글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EC) 분기보고서를 인용해 구글이 지난 9개월간 16억달러를 투입해 40개 회사를 인수했다고 1일 보도했다.
구글 내 기업인수합병팀은 지난 1년간 한달 평균 4.4건의 기업 인수를 성사시켰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3D 기술,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기술 관련 회사 40여개를 인수했다. 이 중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은 모바일 광고 회사인 애드몹(6억 8100만달러)이었다. 가상 커뮤니티 개발사인 슬라이드(1억 7900만달러), 비디오 압축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온투(On2)테크놀러지(1억 2300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 이메일업체인 리메일, 사진서비스업체 피크닉 등 37개 업체를 인수하는 데 6억2600만 달러를 지출했다.
불발된 인수합병도 있다. 구글은 여행 소프트웨어 회사인 ITA를 7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니 미국 정부의 독과점 규제에 걸린 바 있다.
C넷은 “구글의 ITA 인수는 2011년 상반기까지 지켜보겠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구글은 인수합병을 통해 저변을 넓히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