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 구글이 미국 연방정부가 최근 실행한 조달계약에서 자사를 배제했다며 미국 내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마켓워치가 1일 보도했다.
구글과 정부 조달업무를 담당하는 제휴사 오닉스 네크워킹은 지난 주말 미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미 내무부가 이메일 관련 정부 조달 건을 공고하면서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자격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내무부가 조달계약 공고에 앞서 구글도 이번 계약에 입찰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해 놓고 정작 공고시에는 구글을 배제했다면서 이는 공정한 조달계약을 명시한 경쟁계약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측은 이 계약에 참여하기 위해 적어도 지난해 6월부터 내무부 관리들과 접촉, 정부가 요구하는 기술요건 등을 파악해 왔다고 덧붙였다.
내무부 관리는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기술을 표준모델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구글 측도 입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구글은 주장했다.
당시 정부 관리는 구글의 인프라가 충분히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아예 참가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미 내무부나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같은 구글의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