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린 컴퓨팅과 만나 새로운 IT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창출한다.
2일 전자신문 CIO BIZ+와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주최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그린 클라우드 2011` 콘퍼런스에서 `그린 클라우드`가 IT분야의 전략 키워드로 부상했다.
기업 CIO와 IT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그린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장재혁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상무는 그린 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전체 아키텍처를 재구성하고 고도화해 재무 · 환경적 측면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장 상무는 “5년 후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은 현재의 네 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그린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소개한 농협중앙회의 이른바 `배추 프로젝트`도 그린 클라우드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농협은 지난달 배추값 급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배추 300만포기를 긴급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일주일만에 최대 동시접속자 12만건을 수용하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유광웅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은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친환경적인 IT인프라로 단기간에 대형 서비스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전문가 주제발표에 이어 문종섭 고려대 교수를 비롯해 데이터크레프트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EMC, 체크포인트코리아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패널토의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문 교수는 패널토의 자리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 컴퓨팅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보안 ·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학계, 사용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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