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방정보기술 심포지엄]정재원 국방기술품질원장

[2010 국방정보기술 심포지엄]정재원 국방기술품질원장

“국방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은 전투력 증대는 물론이고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신규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정재원 국방기술품질원장은 국방 분야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국방과 IT 간 컨버전스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사상 최초로 미래 유망 국방 IT 30선(選)을 선정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결과다.

정 원장은 “30개 IT 분야별로 산학연군 전문가의 심도 있는 검토와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정량적 평가를 통해 국내 수준을 확인하고 분야별 주요 중점기술의 국방 적용 방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정 원장의 국방과 IT 융합에 대한 소신은 단호했다.

정 원장은 “국방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적을 압도하고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방법은 전투장비의 지능화이자 첨단화이며 이의 핵심이 IT”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 원장은 “세계적인 군사 선진국은 첨단 IT가 군사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미래 전쟁 양상의 변화를 고려, 첨단 과학 기술군 건설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군사력 건설 방향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의 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제적 군사력 건설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군사력 건설에 IT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 군이 첨단화와 정예화를 통한 기술군 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단계적인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한 정 원장은 국방과 IT 간 융합을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정 원장은 “민간의 첨단 IT를 국방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IT 기획 체계의 조기 정립과 관련 조직 · 인력의 전문성 확보, 구성원 간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동시에 국방기술품질원은 정책연구와 기술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국방 정보화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민군이 국방 IT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도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2010 국방정보기술 심포지엄]정재원 국방기술품질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