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동화로 꿈을 전달한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동화로 꿈을 전달한다

갈수록 늘어가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선물해주기 위해 주한 외교 사절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힘을 모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설립한 비영리법인 다음세대재단(대표 문효은)은 제3세계 그림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발표했다. 서울 광화문 소재 한 카페에서 3일 열린 발표회에는 루이즈 티 크루즈 주한필리핀대사와 탤런트 송일국 등 올리볼리 그림동화 제작에 힘을 보탠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크루즈 대사 이외에 레 티 라이 주한베트남대사 부인, 아훈자노바 딜바르 주한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부인 등 주한 외국 대사와 가족들이 자국 동화를 자국어로 녹음했다. 송일국과 배우 박정자, 윤석화, 신애라, 문소리 등은 한국어 내레이션을 대가없이 맡았다.

올리볼리 그림동화는 공식 홈페이지(www.ollybolly.org) 및 다음 어린이 포털 키즈짱(kids.daum.net)을 통해 무료 서비스된다. 향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만들 계획이다. 전국 다문화센터 및 도서관, 학교 등에도 동화가 담긴 CD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다음세대재단은 향후 레바논, 이란,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티베트 등의 동화를 추가해 연내 100여편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5개 나라의 동화 60편을 원어, 한국어, 영어 3가지 자막으로 서비스 중이다.

다음세대재단 문효은 대표는 “아이들이 다양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다름`이 차별과 배제의 원인이 아닌 창조성의 원천임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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