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지속가능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현장에서]지속가능경영과 사회공헌 활동

기존의 경제적 수익성에만 집중했던 경영방식에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신경영방식인 `지속가능경영`이 최근 화두다. 이미 37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며 정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 60여개 기업도 보고서를 출간했을 정도로 지속가능경영은 이미 세계적인 이슈다.

이는 기업의 성과를 단순히 경제적 이익만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지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기업이 얼마나 환경보호에 기여하는지, 사회를 이끄는 축으로서 역할을 다했는지가 함께 고려된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며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행동 중 하나가 기업의 사회공헌 강화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다음 역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인터넷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희망모금`,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제3 세계에 학교를 건립하는 `지구촌 희망학교`, 종이컵 대신 머그컵 사용하기, 원시림 보호 캠페인 등이 그 예다.

사회공헌 활동에는 `즐겁게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기업 철학과 인터넷 기업의 특성이 잘 담겨있다. 단순히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많은 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쉽고 자연스럽게 자발적인 `기부 문화`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희망모금은 인터넷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이다. 모금 주제 제안, 동의, 모금 참여 등 모든 절차가 네티즌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또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는 지구촌 희망학교는 학교 건립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임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모으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종이컵 대신 머그컵 사용하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종이컵 사용량 30%가 줄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회공헌은 연말에만 반짝 진행하는 일회성이어서는 안 된다. 기업의 가치를 나눌 수 있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회공헌이 진행돼야 우리가 속한 사회를 보다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육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팀장 youk@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