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세부심사기준 토론회

`차별화 포인트가 없다.`

`심사위원 구성 기준이 없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일 개최한 `종합편성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PP) 승인 세부 심사 기준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성기현 케이블협회 사무총장은 “제시된 세부심사기준은 지나치게 기본점수가 너무 높은 것 같다”며 “이보다는 차별화할 수 있는 안에 대해 점수가 높게 매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종편과 보도 PP는 머스트캐리(의무송신)이 될 것인데 이에 대해 수신료를 줘야 하는지가 케이블방송사업자(SO)와 PP의 고민이다”며 “주요 정책 목표인 유료방송 시장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심사 비중도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승흠 국민대 교수는 “이러한 심사 기준에 대해 만족하는 계획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2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방통위가 제시한 기간은 길게 잡아야 5주 정도여서 너무 촉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창수 판미디어홀딩스 대표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승인 최저 점수와 심사위원 구성은 어떻게 한다는 기준도 없다”며 “실현가능성 있는 심사가 중요하기 때문,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이 보다 깊은 고민을 통해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더 까다로운 기준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용규 한양대 교수는 “과락점수 70~80%로 높이도록 해야 사업계획서 심사에서 사업계획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이사회 구성에 대해 매년 점검한다는 등의 RK다로운 승인 기준이 부과되어야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