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스마트폰 기부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스마트폰 기부

텔스톤(대표 이동한)은 자사의 크로스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개발 기술을 사회단체인 아름다운가게의 기부 모금 활동에 재능 기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텔스톤은 방송통신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매칭펀드 방식으로 `아나바다의 재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이는 TV, 데이터방송, 웹 그리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된다. 11월 셋째주부터 쿡(QOOK) TV에서 방영되며, 나눔과 재활용을 소재로 하는 방송프로그램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기증품을 신청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앱을 활용해 방송에서 주어지는 미션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증품은 인터넷에서 경매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TV를 보면서 방송에서 소개되는 기증품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검색으로 접할 수도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아름다운 가게가 필요로 하는 트럭 구매에 쓰여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름다운 가게의 트럭은 일반 시민들의 기증품을 수거하기 위해 8년간 운행해 왔으며, 126만점의 기증품을 수거해 쓰레기 절감에 기여했다. 그러나 기존의 트럭이 노후화돼 현재 새로운 트럭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박유경 텔스톤 이사는 “1000명의 인터뷰를 통해 아름다운 이야기를 듣고 이를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에 올릴 예정”이라며 “개인 혹은 기업이 기증한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 기증품들을 일반인들이 구매하는 가운데 그들의 이야기들이 퍼뜨려 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텔스톤과 아름다운 가게의 이번 협약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융합형 콘텐츠에 기부와 IT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텔스톤은 2002년부터 양방향 TV솔루션 개발 및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2009년 밉(MIP)TV 전시회에서 양방향 TV교육 콘텐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