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사이트(SNS) 페이스북이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로 영역 확대에 나섰다. 모바일을 이용한 지역 광고 및 정보, 가격 할인 쿠폰 발행 등 소비자 친화 서비스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각)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공개 이벤트를 열었다고 C넷,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새 모바일 서비스는 지역에 보다 집중한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다. 새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위치한 지역의 상권홍보 및 지역 홍보 등을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 이날 중점적으로 공개한 `딜(Deal)`서비스는 지난 8월 공개한 지역기반서비스 `플레이스(Place)`에 지역 상권 서비스를 더한 개념이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면 위치를 공유하며 각 지역의 할인 상점, 특별 서비스 기간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공동구매 방식의 소셜 쇼핑이 아닌 기업들이 페이스북에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페이스북 가입자들이 그 혜택을 얻는 식이다. 지역사업가들은 페이스북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직접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명 의류브랜드인 GAP이 첫 번째 협력업체로 합류해 페이스북의 새 모바일 서비스에 힘을 싣기로 했다. GAP은 페이스북 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청바지 1만벌을 무료 제공한다. 스타벅스와 맥도널드, 노스페이스, 영화관 등 22개 회사들도 페이스북과 협력했다.
페이스북은 딜 서비스를 통해 지역 상권 홍보 뿐 아니라 사용자 충성도 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서비스는 이미 구글에서 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와 비슷하다. 구글도 페이스북처럼 지역 행사 안내서비스, 사용자 맞춤형 광고 등을 제공 중이다.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모바일은 이미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며 “어느 디바이스에서나 페이스북 모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갖추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