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국내 첫선

세계 160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판매 중인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드디어 홈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탭은 SK텔레콤을 통해 다음주 중 공식 출시된다. 이달 KT를 통해 나올 애플 아이패드와 세력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탭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갤럭시탭`을 공개했다. 국내 출시가격은 SK텔레콤과 출고가와 요금제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주말께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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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7인치의 넓은 화면에서 책 · 신문 · 잡지 · 영화 · 게임 ·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 유용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며 “갤럭시탭은 전 세계 160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상태라면 연내 100만대 판매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탭은 7인치 스마트패드로는 처음으로 구글 인증을 획득, 안드로이드 마켓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삼성앱스`를 통해서도 다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e리딩(e-Reading)과 이러닝, 멀티미디어, 유틸리티, 스마트워크의 5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멀티코덱을 지원해 별도 변환작업 없이 동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파DMB 시청도 가능하다. 3G망과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음성통화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 갤럭시탭의 해외지역 판매가격은 대략 90만원대에 달해 국내 출시가격도 90만원대 중반으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탭 이용자들은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 요금제를 적용받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올인원` 요금제 월 5만5000원짜리를 이용하면 약 30만원 선에 갤럭시 탭 구입이 가능하다. 또, 월 2만9900원인 `T로그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약 30만원대 보조금을 받아 6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갤럭시탭 전용 유심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일명 `멀티 디바이스(OPMD) 요금제`를 이용하면 보조금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에 적용하기 위해 월 3300원을 지불하는 OPMD 요금제의 약정 기간을 기존에 비해 연장하는 내용의 약관 변경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한 상태다.



갤럭시탭 주요 사양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