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자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경쟁자보다 많은 페이스북 팬을 확보한 하원의원 후보의 74%. 상원의원 후보의 81%가 각각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처럼 페이스북이 대부분의 선거에서 당선가늠자 역할을 했음에도 델라웨어주의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크리스틴 오도넬과 멕 휘트먼 캘리포니아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 샤론 앵글 네바다주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는 경쟁자에 비해 훨씬 많은 페이스북 팬을 보유했으나 당선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빠르게 온라인선거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됐으며. 오는 2012년에 열리는 차기 선거 후보들의 관심이 페이스북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선거 당일 1천200만명의 유권자가 페이스북에 있는 "투표했다(I Voted)" 버튼을 클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의 540만명보다 122%나 증가한 것이다.
마이크로블로깅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는 네바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인 샤론 앵글 공화당 후보와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간 대결에서 페이스북 뿐 아니라 과학적인 여론조사결과보다 정확성에서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며칠전 거의 모든 여론조사결과에서 앵글후보가 리드 위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온라인상 트위터의 대화내용을 정밀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한 인터넷 여론조사업체인 크림슨 헥사곤(Crimson Hexagon)의 조사에서는 리드 의원이 앵글 후보에 55%대45%로 앞섰다.
실제 결과는 라드 의원이 앵글 후보에 50.2%대44.6%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선거여론조사기관들을 놀라게 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