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원(One) HD`가 지난 3일 오후 7시부터 본방송을 시작했다. 공영방송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BBC가 고선명(HD) 채널을 새로 연 것이다.
7일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구 오프컴(Ofcom)에 따르면 `BBC 원 HD`는 황금시간대(peak time) 방송 프로그램 대부분을 HD로 만들어 송출한다.
SD(Standard Definition) 프로그램도 평균 이상으로 화질을 끌어올려 HD에 버금가게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BBC 원`과 프로그램을 동시 방송하고 프리샛, 프리뷰, ITV HD, 채널4 HD, S4C HD, 스카이, 버진미디어 등 영국 내 주요 채널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근래에 HD로 TV 시청 환경을 바꾸는 영국 소비자가 많아졌다. HD 레디(ready) TV 수상기 판매량이 2400만대를 돌파했다. 유료 TV와 프리샛 등을 통해 HD 서비스에 가입한 가구도 500만을 넘어섰다. 이 같은 변화가 `BBC 원 HD`와 같은 새 채널이 등장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였다.
오프컴은 2012년 말까지 마무리할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전환 작업에 맞춰 영국 전역의 98.5%에서 `프리뷰 HD`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