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향후 3년간 세계 100여개 도시의 지능형 인프라 구축작업을 돕기 위해 총 5000만달러 규모 기술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 지방자치단체도 지원 대상 도시로 신청할 수 있다.
10일 한국IBM에 따르면 IBM은 세계 100여개 도시에 5000만달러 규모 기술과 서비스를 투자해 지능형 도시로의 변화를 지원하는 ‘스마트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IBM은 오는 2013년까지 3년간 해당 도시에 전문가를 파견해 헬스케어·교육·안전·복지·교통·통신·지속성·에너지 분야에서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전한다.
IBM은 스마트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 본격화에 앞서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텍사스 오스틴, 노스캐롤라이나 메클렌버그 카운티에서 시범사업을 마쳤거나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한국 지방자치단체는 홈페이지(www.smartercitieschallenge.org)를 참조해 한국IB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접수 기간은 11~12월 두 달간이다.
IBM은 △2~4가지 전략적 사안을 연계할 수 있는 역량 △기술 활용과 데이터 공개 여부 △참여 의지 등을 토대로 참여도시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시 규모에 제한은 없으나 인구 10만~70만명 규모가 가장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IBM은 설명했다.
스탠리 리토 IBM 기업시민 및 기업홍보 담당 부사장은 “도시가 안고 있는 까다로운 현안과 계획을 처리하려면 혁신, 창의성, 기술적인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IBM은 지방 정부 리더와 함께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고 살 맛 나는 도시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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