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가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앞으로 3년간 고민해야 할 화두 7가지를 던졌다.
가트너는 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가트너 심포지엄 2010’에서 “각 기업의 CIO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소셜커뮤니티 특성을 이용한 융합기술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과 놀이, 삶 등 전 영역이 디지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과 삶을 유리시키지 않는 융합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IT와 오퍼레이셔널 테크놀러지(OT)의 화학적 결합의 중요성을 주목했다.
스테판 프렌티스 가트너 부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의 삶과 놀이, 일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2002년과 비교해 지금 인터넷은 75배 이상 성장했고, 스마트 디바이스는 2010년 600억개에서 2020년에는 2000억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CIO들이 ‘소셜네트워크’의 중요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트너는 2015년까지 기업 등 조직의 80%가 집단지성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 년 전부터 가트너가 강조한 ‘패턴기반의 전략’ 역시 CIO가 주목해야 하는 이슈에 올랐다. 유동적인 경제 환경으로 새로 등장하는 패턴을 감지 및 평가하고, 이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변화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상황인지 컴퓨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가트너는 2016년까지 글로벌 주요 2000여개 회사들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사람의 다양한 감성 및 이성 정보를 활용해 이뤄지는 상황인지 컴퓨팅은 2016년까지 모바일 소비자 마케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물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정부·비용·위험 등을 고려한 공격적인 혁신 또한 CIO들이 고민해야 할 주제로 가트너는 선정했다.
맥기 부사장은 “세계는 디지털로 이뤄져 있으며 비즈니스 리더들은 이를 무시할 수 없다”며 “빠르게 변하는 게 IT시장인 만큼 아직 완벽하게 열리지 않은 시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