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화제작 ‘세븐소울즈’는 본격 성인 MMORPG를 표방한다. 경쾌한 전투, 겜블 시스템, 다양한 공격 방식, 매 시간 마다 벌어지는 대결 등이 세븐소울즈의 특징이다.
세븐소울즈는 음향과 유혈 묘사 등을 통해 타격감을 강조했다. 사냥을 통해 모은 포인트로 분노게이지를 모아 일시적으로 캐릭터를 각성 상태로 유지한다. 공격과 방어 스킬은 크게 강공, 속공, 막기로 분류된다. 강공은 속공에 강하고 속공은 막기에 강하다. 또 막기는 강공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상성 시스템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MMORPG 전투에 전략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겜블 시스템은 게임의 긴장감을 높인다. 사냥을 통해 얻은 포인트로 아이템, 버프, 경험치 등에 배팅하면 일정확률로 잭팟이 터진다. 제작 시스템에도 배팅이 적용돼 아이템 강화에서 대박을 노린다.
세븐소울즈는 콘솔게임과 같은 타격감을 자랑하지만 그렇다고 복잡한 컨트롤을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조작은 마우스 클릭만으로 가능해 초보 유저들도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또 퀘스트를 받으면 자동으로 가야할 곳을 안내해 넓은 맵에서 헤맬 필요가 없다.
세븐소울즈의 또 다른 특징은 7혼 시스템이다. 10레벨 마다 슬롯이 하나씩 추가되는데 영혼석을 모아 슬롯에 장착하면 장비와 스킬이 업그레이드 된다. 같은 계열의 영혼석을 모을수록 효과는 높다.
세븐소울즈는 정형화된 MMORPG의 공식에 여러 아이디어를 결합해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풍긴다. 성인용 MMORPG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용감하게 시도한 콘텐츠가 많다. 물론 막무가내로 돌진하지는 않는다. 일례로 유혈효과의 묘사도 사용자가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 과감하지만 막나가지 않는 게임, 제대로 된 성인게임이 부족한 한국에서 세븐소울즈의 미덕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