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말 예상치인 스마트폰 고객 300만명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올해 스마트폰 가입고객 목표를 200만 명으로 밝힌 뒤 가입고객의 빠른 증가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발표 때 300만명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스마트폰 300만 가입고객은 지난해 말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고객 대비 6.4배 증가한 것으로, SK텔레콤 전체 고객의 약 11.8%에 해당한다.
지난해말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고객은 47만명, 전체 고객 대비 1.9%에 불과했었다.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율도 지난해말 12%, 지난 5월 17.5%, 8월 37% 등 꾸준히 상승해 10월에는 48.5% 이르고 있다.
또 SK텔레콤이 스마트폰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75%에 달했던 남성 가입자 비중은 지난 10월 말 63%로 낮아졌으며, 76%에 달했던 20~30대의 비중도 같은 기간 68%까지 하락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가 연말 360만명 정도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2~3배에 이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개방형OS를 갖춘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과 데이터무제한 등 혁신적인 서비스 실시를 계기로 국내 스마트폰 고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경험했다”며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