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현재 개발 중인 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신종족 ‘페레’를 지스타에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키에이지는 국내 최초로 MMORPG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리니지’ 이후 12년 만에 선보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두 차례에 걸친 비공개 테스트에서 인간형 캐릭터인 누이안과 엘프 두 가지 종족을 공개한 바 있다.
시나리오에는 유명 판타지 소설 작가인 전민희씨가 참여했다. 전민희씨는 대표작 ‘룬의 아이들’ 등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인정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여기에 개성 있는 역할로 재미를 더할 페레가 이번 지스타를 시작으로 스토리와 함께 공개되는 것이다.
페레는 맹수의 용모와 특징을 가졌으며 정착하지 않고 초원을 누비는 전사다. 생존에 불리하면 동족조차 버리지만 눈사자를 벗삼아 세계를 떠돌며 의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아키에이지는 나무심기, 집짓기 등 콘텐츠를 직접 심고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MMORPG의 기술적 한계로 이런 콘텐츠는 단순히 게임의 배경으로 활용되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게임에서 정치 및 경제활동을 하고 전쟁을 벌이는 등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으로 능동적인 게임을 즐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엑스엘게임즈는 이번 지스타의 공식 행사로 오는 19일 부산에서 ‘지스타 번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소통을 위해 그동안 전국적으로 개최된 이용자 간담회의 연장선이다.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주요 개발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