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D램 모듈 업체인 에이데이타가 오는 2012년 한국 시장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노성수 에이데이타코리아 법인장은 “PC 제조사와의 거래 활성화로 전년 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내후년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1년 대만에서 설립된 에이데이타는 메모리를 구매해 다시 2차 상품화하는 반도체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세계 D램 모듈 업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며 USB 플래시 드라이브와 메모리 카드 시장에서도 각각 3위와 5위에 올라 있다. 한국엔 작년 6월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진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D램 모듈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데, 당초 계획했던 올 매출 목표를 늘려 잡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기록해 주목 받고 있다.
노 법인장은 “올 초 목표인 3500만달러를 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며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노성수 법인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출신이다.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으로 2009년 에이데이타에 합류했다. 한국과 함께 에이데이타의 러시아 사업도 총괄하고 있다.
그는 “D램 모듈이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플래시 메모리와 외장형 HDD 비즈니스를 앞으로 중점 육성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만을 위한 독자 상품을 디자인하고 국내 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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