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 스마트폰 시리즈로 해외시장 쌍끌이 나선다

최근 홍콩시장에서 선보인 `옵티머스7`.
최근 홍콩시장에서 선보인 `옵티머스7`.

LG전자가 ‘옵티머스’ 시리즈로 해외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이 국내와 유럽시장을 거쳐 스마트폰 경쟁 1번지인 미국 시장에서 초반 선전을 벌이고 있다. 또, 첫 윈도폰7 스마트폰 ‘옵티머스7’은 해외 언론의 호평 속에 해외 진출로를 확대하고 있다.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고전을 겪어온 LG전자는 양대 옵티머스 대표선수를 내세우는 ‘쌍끌이’ 전략으로 연말 뒤집기 승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2버전(프로요) 탑재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이 안정된 초반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출시 한달만에 국내에서 25만대가 판매됐으며 해외 물량은 35만대에 달해, 총 판매대수가 60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서는 경쟁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유럽 국가에 출시된데 이어 최근 미국 시장에 뛰어들면서 판매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프린트, T모바일을 통해 출시됐으며 이르면 이번주께 버라이즌에서 선보일 예정이어서 판매 물량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에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초콜릿폰과 같은 밀리언셀러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기대작인 윈도폰7 스마트폰 ‘옵티머스7’은 해외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출시 국가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씨넷 호주판은 최근 제품 리뷰를 통해 옵티머스7에 대해 디자인·기능·사용성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하면서 ‘이달의 최고 휴대폰’으로 선정하는 등 최고의 윈도폰7 스마트폰으로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1일 영국·프랑스 등 유럽지역과 홍콩·싱가포르·호주 등 아시아, 그리고 캐나다 등 10여 개국에 옵티머스7을 출시했다. 이밖에 올해 말까지 멕시코, 루마니아, 그리스 등을 추가해 총 30여개 국으로 출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21일에는 옵티머스7을 기본 사양으로 3.5인치 풀터치 방식에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쿼티(QWERTY) 자판을 얹은 ‘퀀텀(Quantum)’을 메이저 이동통신사인 AT&T에 출시하면서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 박종석 본부장은 “옵티머스7이 윈도폰7 OS를 지원하는 대표제품으로 손꼽히며 LG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며 “LG전자는 앞선 모바일 기술력을 총 동원해 시장 선도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미국 AT&T를 통해 출시될 옵티머스7에 쿼티자판을 채용한 `퀀텀`.
미국 AT&T를 통해 출시될 옵티머스7에 쿼티자판을 채용한 `퀀텀`.
내년 상반기 새로운 밀리언셀러로 등극이 기대되는 LG전자 옵티머스원
내년 상반기 새로운 밀리언셀러로 등극이 기대되는 LG전자 옵티머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