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이석채)가 세계 최대 무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자협의체인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얼라이언스’(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의 이사회 멤버로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WBA는 글로벌 와이파이 로밍을 위해 네트워크·기술·기기 전반에 걸쳐 국제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의체로 관련 통신사와 장비, 단말기 제조사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KT는 미국 AT&T, 일본 NTT, 영국 BT 등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이용 가능한 와이파이 해외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고객이 해외에서도 저렴하게 안정적인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60개 사업자, 150명 이상의 관련 업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데이터 폭발과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동종, 이종 네트워크 간의 로밍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원식 KT 개인고객부문 무선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 “단일사업자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파이존을 보유한 와이파이 서비스 전략과 글로벌 와이파이 로밍 표준화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회원사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앞으로 관련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와이파이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