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시험인증센터` 오픈…방송장비 국산화율 높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산 방송장비 품질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내에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설치하고 15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방송장비 개발초기단계부터 최종단계인 품질인증에 이르는 테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지원시험, 장비간 호환성을 확인하는 상호운용성시험, 다른 제품과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벤치마크테스트, 방송장비 적합성을 확인하는 인증 시험 등을 맡는다.

이 센터는 특히 방송장비의 수요자인 방송사와 제조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인증된 장비를 방송사가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인증 항목은 방송사 수요와 국산 장비 개발현황을 감안해 선정된다.

이를 통해, 장비 제조사는 개발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해결하고, 품질을 객관적으로 보증받을 수 있다. 방송사는 원하는 규격대로 개발된 고품질의 국산 방송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는 방송사·제조사·학계·연구기관 관련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술협의회’를 통해 인증 대상 장비를 선정하고 평가한다. 산하에 시험규격을 개발하는 ‘시험규격개발위원회’와 인증 여부를 심사하는 ‘인증심의위원회’를 두고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2015년 세계 방송장비 시장이 9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며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가 국산 방송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고, 방송사와 제조사간 상생의 연결고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