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가 16일 부터 프리랜서 기자들의 기사와 사진 및 동영상을 뉴스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야후가 시도하는 새 뉴스 서비스는 `야후 기고가 네트워크`(Yahoo Contributor Network). 이는 지난 5월 야휴가 인수한 세계 최대 뉴스 사이트중 하나인 `어소시에티드 콘텐츠`(Associated Content)를 통해 40여만명에 달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사진작가 및 동영상 작가를 하나로 묶어 이들이 생산하는 기사와 사진 및 동영상을 뉴스로 제공하는 것.
어소시에티드 콘텐츠는 인터넷 엔지니어였던 루크 비티(Luke Beatty)가 콜로라도 덴버에서 2005년에 설립한 뉴스 전문 사이트로, 개인 참여형 온라인 미디어다. 40여만명의 프리랜서 기자들이 전문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기사를 올리는 활동을 하고 있어 저비용 구조의 뉴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후가 새로 선보이는 뉴스들은 모두 야후 자체 웹사이트와 야후 뉴스, 야후 스포츠 및 야후 파이낸스 등에만 독점적으로 게재된다. 이를 위해 야후는 그동안 어소시에티드 콘텐츠가 기사를 제공해온 로이터, 폭스뉴스, 스크립스 등과의 계약도 갱신하지 않았다.
캐럴 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뉴스 서비스는 매일 우리 사이트를 방문하는 수백만명과의 유대를 더욱 깊게 할 것"이라며 "특히 창조적인 기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퓨 리서치 센터의 지난 9월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뉴스를 체크하는 사람중 약 28%는 야후를 통해 검색하는 것으로 조사돼 CNN의 16%, 구글 15%를 앞설 정도로 야후는 온라인 뉴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AOL 또는 디맨드 미디어 등도 프리랜서 작가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야후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뉴스 검색을 위해 매일 찾는 방문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뉴스 서비스에서 강점이 있다고 야후의 루크 비티 총괄 매니저는 밝혔다.
기고가들의 약 3분의 1 정도는 소액의 선불을 받거나 기고한 작품에 대한 방문객 수에 비례해 작품료를 받게되며 다른 기고가들은 자신의 작품이나 견해를 많은 네티즌들과 공유하기위해 무료로 올릴 수 있게 된다.
야후는 현재 매일 2천여개의 이야기를 올릴 예정이며, 갈수록 더 많은 이야기를 올리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