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를 기록하는 등 신흥 자원부국으로 떠오른 투르크메니스탄의 공무원들이 IT정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6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준영)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10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위한 IT정책 수립 및 실행’ 연수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연수프로그램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외교관계부를 비롯해 국영 통신사, 방송센터, 대학 등 주요 정부기관의 공무원 10명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한국산업기술대 교수진의 강의와 현장 견학을 통해 자국의 IT 육성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 실행 방안 등을 사례 중심으로 배운다.
연수에 참가한 투르크메니스탄 외교관계부 공무원 아셰르네페소 위지르씨(28)는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IT 관련 정책을 현지에서 직접 배울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수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김용재 한국산업기술대 교수(e-비즈니스학과)는 “이번 연수과정은 투르크메니스탄의 IT 환경에 맞춰 실전에 바로 활용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 연수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였다”면서 “이러한 우호적 교육연수 지원사업이 활발해지면 양국 간 IT 분야 경제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흥=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