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인 영화 ‘괴물2’의 온라인 게임이 한국-싱가포르의 합작으로 나올 전망이다.
16일 코트라(KOTRA) 본사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게임 커넥션 2010’에서 한국의 퀸스소프트(대표 서준모)와 싱가포르 게임개발사 넥스젠 스튜디오는 현재 제작 기획중인 온라인 게임 ‘호스트(HOST)’에 대해 1100만 달러 규모의 공동제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스트는 영화 ‘괴물2’를 소재로 한 1인칭 슈팅 온라인 게임(FPS)이다. 괴물2 개봉과 함께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다. 판권은 퀸스소프트가 가지며, 세계 시장 출시 및 모든 운영을 전담할 예정이다.
KOTRA가 싱가포르 정부기관인 미디어개발청(MDA)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이번 게임커넥션 2010은 양국 기업 간 온라인 게임 공동제작을 진작시키고 세계 게임시장 진출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20개 게임업체가 참가, 아시아소프트 등 15개 싱가포르 기업과 140여 건의 공동제작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싱가포르 미디어개발청은 국내 게임개발사가 기술을 이전해 주면 개발비의 50%까지 투자하는 등 매력적인 지원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KOTRA는 전했다. MDA는 이번 MOU를 체결한 퀸스소프트에도 300만달러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엄성필 KOTRA 미래사업처장은 “한-싱가포르 기업 간 기술협력과 투자유치 확대는 세계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을 위한 양국 간 상생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