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이통사 중 처음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m VoIP)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자사 네트워크에서 m VoIP 사용을 허용하는 소극적 수용을 넘어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보 전략으로 확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아이폰, 갤럭시S 등 경쟁사 스마트폰에서도 m-VoIP를 사용할 수 있는 ‘U+ 070’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윈도모바일, iOS, 안드로이드용으로 각각 출시돼 앱스토어나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17일부터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가입해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나 계좌이체로 후불 결제하는 방식이다. 매달 이메일 청구서를 통해 사용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료 월 2000원이 있지만 와이파이가 가능한 지역에서 U+ 070 가입자 간 통화는 무료다.
특히 260만(10월말 기준) 가정이 이용하는 LG유플러스의 070 인터넷전화로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어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은 휴대폰과 타사의 일반 유선전화로 걸 때는 시내 외 유선전화 통화시 3분당 38원이고, 휴대폰에 걸면 10초당 11.7원으로 기존 휴대폰 요금 대비 35% 저렴하다.
또 모바일 할인요금제는 기본료 월 4000원에 U+ 070 가입자 간 통화는 무료이며, 시내외 유선전화 통화시 3분당 38원, 휴대폰에 걸 때는 10초당 7.25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정 통신망과 스마트폰에 국한하지 않고 스마트폰 가입자면 누구나 쉽게 내려 받을 수 있어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키게 될 것”이라며 “향후 네트워크와 단말기에 얽매이지 않는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 U+070 요금제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