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오라클에 물어줄 돈 많아야 4060만달러”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양대 강자 오라클과 SAP의 지식재산권 침해 다툼이 ‘적정 손해배상액 줄다리기’로 전환됐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SAP 측은 지난 2005년 인수한 투모로우나우의 ‘부적절한 오라클 소프트웨어 내려받기’에 관해 물어야 할 배상액이 기껏해야 “4060만달러”라고 주장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정에 나온 SAP의 실무 전문가인 스티븐 클락은 4060만달러를 넘지 않는 게 “합리적인 계산”이라고 진술했다. 이와 달리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손해 규모를 40억달러로 추산했고, 이 회사 실무진과 법정 대리인도 16억달러 이상이라고 주장한 상태다.

오라클의 대응이 SAP의 4060만달러를 향해 내려갈지 주목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