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가 전기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공급량을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LG화학이 그 수혜를 받게 됐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GM측은 최근 출시한 전기차 ‘시보레 볼트’의 대량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 최고 임원인 톰 스티븐스는 구체적으로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한국의 LG화학에 2차전지 생산량을 늘려줄 것을 주문했다”며 “기존 계획보다 많은 대량 수요에 맞게 시보레 볼트의 생산량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M은 당초 내년 1만대, 2012년 4만5000대의 시보레 볼트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가장 최근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6년간의 독점적 계약으로 지난 9월부터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 용으로 2차전지 공급을 개시하고 있다. LG화학으로선 배터리 공급 첫해부터 생산량 확대 주문을 받으면서 2차전지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편 최근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GE)은 오는 2015년까지 회사 차량의 절반인 2만5000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발표하면서 GM의 ‘시보레 볼트’를 시작으로 내년 전기차 1만2000대를 구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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