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N스크린 국제 표준화 주도하겠다"

SK텔레콤이 컨버전스퍼스널네트워크서비스(CNPS) 관련 표준을 국제 표준화기구에 제안, N스크린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주도한다.

세계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N스크린 시장에서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국제무선인터넷 표준화기구(OMA:Open Mobile Alliance) 정기 회의에서 N스크린 관련 기술 20여개를 제안하고, 표준화 논의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SKT는 OMA에서 N스크린 핵심기술인 컨버전스퍼스널네트워크서비스(CNPS:Converged Personal Network Service)분야 표준화조직의 의장사를 맡고 있다.

SKT는 지난 2008년부터 N스크린 관련 기반 기술인 CPNS 부문의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CNPS는 N스크린 기술의 기반으로 개인이 사용하는 기기를 서로 연결해 원격 조정 및 파일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SKT는 CNPS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인 ‘심플싱크(SimpleSync)’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PC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의 콘텐츠나 데이터를 별도 유선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를 통해 전송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N스크린은 유무선 네트워크 및 단말 융합 추세와 맞물려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통신칩 없이도 TV를 휴대폰에 연결해 영상을 전송,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1월께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OMA 정기 회의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 세계 모바일 관련 기업 230여개사, 400여명의 표준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N스크린(N screen)=공통의 운용체계(OS)를 적용해 스마트폰, PC, 스마트 TV, 스마트패드(태블릿PC), 자동차 등 여러 개(N:부정정수)의 정보기기에 같은 콘텐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컴퓨팅+네트워크’ 서비스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